'공포 소거' 와 '편향된 지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공포 소거 편향된 지각 

공포 없애기 


- 공포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흔히 '공포 조건화'로 알려진 간단한 실험 절차를 사용한다. 이 절차에서는, 소리와 같은 중립적인 자극을 제시한 다음, 사람(또는 경우에 따라 쥐)에게 작은 전기 충격을 준다. 

실험자는 고음을 들려준 다음, 참가자에게 작은 전기 충격을 줄 것이다. 참가자는 고음이 들리면 전기 충격이 온다는 것을 금세 학습한다. 결국은 고음만 들려줘도 심박수가 올라가고 땀이 나는 공포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일련의 실험에서,


- 뉴욕 대학의 엘리자베스 펠프스와 조 르두는 rACC뿐만 아니라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다른 부분들도 편도체에 의해 발생하는 공포 반응의 억제를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편도체는 학습된 연상으로 인해 조건화된 자극에 대해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자극이 더 이상 위험 신호로서 느껴지지 않으면, 공포 반응의 스위치는 꺼질 것이고, rACC가 그 과정에서 열쇠 역할을 한다. 공포를 소거시키는 기제가 없다면, 우리는 아마도 하루 24시간 내내 겁에 질려 돌아다닐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 거리를 활보하며, 불안을 일으키는 사건을 마주쳐도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자신을 진정시킨다. 비행기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자. 

편도체가 활동에 돌입하면서 땀이나기 시작하지만, 다음 순간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건 난기류일 뿐이야. 전에도 여러 번 경험했지만 난 죽지 않았어. 그냥 편안히 누워서 비행을 즐기면 돼."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은 감정 조절이다. 


- 우리가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일정한 생각을 억누르고 다른 생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나 자극의 일정한 측면에 집중할 수도 있고, 사건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할 수도 있다. 

편향된 지각


- 감정을 조절하고, 사건을 재구성하고, 공포를 억제하면 세상을 보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바뀐다. 그렇게 하면 눈으로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도 바뀔까? '장밋빛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다'라는 관용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200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 사막에 있지 않아도 갈증으로 지각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목이 마른 사람은 물을 충분히 마신 사람보다 모호한 시각적 자극에서 투명성을, 즉 물과 연관되는 특징을 지각하기 쉽다. 물에 대한 압도적인 욕구가 참가자가 환경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끼쳐서,

아무것도 없는 데서 액체를 지각하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예를 들면, 우리에겐 군중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착각하는 경향도 있다. 우리가 그런 만남을 소원할 때 특히 잘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의 욕구는 우리의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시지각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우리를 속여 목이 마를 땐 물을 보게 하고, 외로울 땐 사랑하는 사람을 보게 한다.

인지부조화의 역할 


- 불쾌한 과제를 직접 선택하면 왜 더 견딜만 해질까? 창피하거나 육체적으로 고된 과제를 완수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사전의 믿음과 갈등을 일으킨다. 인지부조화로도 알려진 그런 갈등에서 부정적 각성이 일어난다. 

환경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편향시키면 이 불편한 감정을 줄일 수 있다. 

1950년대 사이비 종교 단체 예시


- 1954년 12월 21일 되면 지구가 외계인들에 의해 멸망될 것이라고 믿는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이 종교의 믿음에 따르면, 외계인들이 집단의 지도자인 키치 여사에게 최후의 심판일을 알려주면서 약속했기 때문에, 그 종교의 신자들은 종말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애통하게도, 12월 21일이 왔다가 가는 동안 외계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고, 세계의 종말이 그리 가깝지는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그러나 신자들은 사이비 종교를 버리는 대신, 거기에 더욱더 허신하게 되었다. 

신자들 사이에는 자신들의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세상을 멸망에서 구해낸 덕분에, 모든 것이 또 한 번 무사한 거라는 믿음이 퍼졌다. 


-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종교에 대한 신자들의 강한 믿음이 현실과 갈등을 일으켰다. 그런 갈등이 부조화를 촉발했고, 그 부조화가 '지도자는 옳았고 우리가 그녀를 믿었기 때문에 세상이 보전된 것이다' 라는 새로운 믿음을 채택함으로써 해결되었던 것이다. 

애초에 인지부조화가 촉발되었던 데에는, 신자들이 그 종교의 일부가 될 것을 자유롭게 선택했었고, 아무런 사심 없이 거기 동참했었다는 사실이 결정적이었다. 다른 신자가 그 종교를 강요했거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거기에 동참했다면,

그들이 부조화를 줄여야 할 필요성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그들이 신자가 된 것을 신앙만으로 설명하는 대신, 다른 동기(돈, 강제)로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세상이 끝장나지 않았다는 현실과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빠르고 쉬운 길을 찾아 균형을 회복한다


- 우리가 태도를 바꾸면, 행복감이 되돌아 온다. 물리학에서는 상대성 원리의 요구에 따라, 물리학의 법칙들을 묘사하는 모든 방정식이 좌표계와 상관없이 같은 형태를 띠어야 한다. 그 공식들은 어떠한 두 관찰자가 보아도, 그리고 같은 관찰자가 다른 시공간에서 봐도 동일하게 보여야 한다. 

그러나 태도와 가치는 주관적이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위 환경과 목적에 맞도록 쉽게 바뀐다. 따라서 똑같은 과제라도 지금 이 순간은 지루한 것으로, 다음 순간은 매혹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 이혼, 실직, 질병도 어떤 사람에게는 파국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의 혼인, 취업, 건강 상태에 따라 성장을 위한 기회로 지각된다. 주관적인 것은 믿음, 태도, 가치 뿐이 아니다. 

우리의 뇌도 우리가 지각하는 물리적 세계를 스스럼없이 바꿔서 우리의 욕구에 맞춘다. 우리가 같은 사건과 자극을 서로 다른 시점에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두 마음이 같은 언덕을 지각하더라도 그 사람이 꼭대기에서 무엇을 찾기 기대하느냐에따라,

한 마음은 그것을 가파르게 볼 것이고, 다른 마음은 그것을 완만하게 볼 것이다. 



'공포 소거' 와 '편향된 지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공포 소거' 와 '편향된 지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Reviewed by 해결사 on 9월 13, 2023 Rating: 5

댓글 없음:

일본 아마존 빅세일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