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오는 강박장애 |
임신 기간 중 오는 강박 장애
- 임신기간에는 강박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강박장애가 있는 여성의 52%가 임신기간 중 강박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박장애 증상으로는, 아기를 해칠 것 같다는 생각이나 세균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
아기 건강에 대한 비현실적인 집착 등을 들 수 있다. 강박장애 여성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독소를 제거한다며, 과도하게 아기를 씻긴다든지, 아기옷, 장난감, 식기를 계속 살균 소독하는 등 자기만의 정교한 의식을 만든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안과 공포가 커지면 자기가 아기를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기 보살피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임신과 수유기간 신경정신질환 관리
- 임신과 수유기간에 신경정신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엄마가 정신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나 아이는 더 위험하다.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정신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출생시 몸무게와 재태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엄마의 정신질환을 방치하면, 아기는 애착장애와 행동장애, 학습장애가 생기고,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정신과 의사를 비롯한 많은 의사들이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에는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의로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은연중에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의 신경정신질환 치료는 태아의 발달과 유아의 건강에 해롭다는 잘못된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한다.
실제로는 태아나 유아가 신경정신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훨씬 더 위험하다. 우리가 아는 한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여성에게 거의 위험하지 않으며, 태아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유기에도 안전하다.
그 중에서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이 가장 안전하고, 특히 임신기간과 수유기간 동안 프로작을 사용하는 데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다.
- 프로작은 임신기간 동안에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는 가장 안전한 약이고 수유하는 아기에게도 안전하다.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에 복용하는 웰부트린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자료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웰부트린을 복용하는 엄마가 수유하는 아기의 혈액에 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보고한 연구도 있다. 다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에펙서도 아기나 엄마에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임신기간이나 수유기간에 사용을 지지하는 연구자료가 많지 않다.
- 리튬은 급성 조증 치료에 황금 기준이 되고 많은 조울증 여성 환자가 유지치료(maintenance therapy)에 리튬을 복용한다. 편두통과 갑상선 치료 등 다양한 이유로 리튬을 복용하며, 항우울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조증 병력이 있는 임신한 여성은 출산 1~2주 전부터 리튬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하지 않으면 출산 후 2주 안에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8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미 리튬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은, 체액 밸런스에 따라 리튬 수치가 크게 요동칠 수 있고,
출산 후 독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계속해서 리튬 복용량을 조절해줘야 한다. 드물지만, 태아의 갑상생과 심장, 신장 발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엄마의 모유도 아기에게 무기력증, 약한 떨림, 예민함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조울증 여성 환자에게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면서도 모유에 전달되는 양이 가장 적은 항경련제로 바꿔 처방하고 있다. 라믹탈과 데파코트로 가장 많이 대체된다.
임신한 여성이나 산모는 클로자릴은 꼭 피해야 한다
- 영아저긴장증후군(floppy infant syndrome)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할돌과 같은 전통적인 항정신병 치료제는 아기에게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이프렉사 같이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신세대 약물을 복용한다.
그러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과 수유기간에 있는 여성에 대한 연구자료가 아직 풍부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벤조 디아제핀계 약물
- 우울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등 다양한 정신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항우울제와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부안증후군이나 급성 불면증, 그 밖에 장애에도 단독 처방한다.
여러 벤조디아제핀 약물 중 임신기간에 사용해도 안전한 약은 클로노핀이다. 바리움은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몸속에 축적되어 졸음을 유발하거나 체중을 감소 시킬 수 있다. 불면증에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리스토릴은,
지속 시간이 짧기 때문에 엄마의 몸에서 약효가 빨리 사라져, 모유로 아기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낮아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 미국소아학회는 불면증 치료에 비벤조디아제핀계인 암비엔을 권장한다. 이 역시 엄마 몸속에서 빨리 사라져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대문이다. 우울증이 있는 임신한 여성에게 풀 스펙트럼 빛 치료도 도움이 된다.
예일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임신한 여성 또한 아침에 밝은 광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3주 동안 임신부 16명을 대상으로 아침마다 밝은 광에 노출시켰더니 부작용 없이 증상이 49% 개선되었다.
규모가 작고 겨우 5주간 진행된 연구 결과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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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 중 강박장애 |여자 불안 우울 종류
Reviewed by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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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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