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우울 장애 치료에 대해 많이 하는 궁금증 4가지 |뇌과학

 

불안/우울장애 치료 궁금증

불안/우울 장애 치료 많이 하는 궁금증 4가지


1. 전문가를 찾아가야 할 때는 언제인가?


- 행동이나 기분, 사고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업무 능력, 학업능력에 지장이 생기면 전문가를 찾을 떄다. 부모와 자식 사이, 형제나 친구 사이, 연인 사이에 계속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불안과 우울 때문에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겨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동적인 행동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도 전문가를 찾는다. 여유가 없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불안이나 우울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나중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훨씬 커진다. 


- 병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강하고 자립적이기를 원한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다. 전문적인 치료는 뇌가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 


2. 사랑하는 사람이 치료를 거부한다면?


- 남성들은 결혼생활이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이것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는 성향으로 인해서, 남성들은 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킨다.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받고 나서야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여성보다 오히려 문제를 빨리 인지하는 남성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빨리 알아차리는 쪽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이며, 부부상담소에 먼저 전화를 거는 쪽도 남편보다는 아내인 경우가 훨씬 많다. 

왜 남성들은 명확하게 드러난 문제도 무시하거나, 최악의 상황이 될 때까지 부인할까?


- 우리 사회에서 남자아이들을 기르는 양육 방식, 남성에게 부여하는 사회적 기대, 일상과 뇌에 가해지는 압도적 속도에서 찾을 수 있다. 남자아이들은 스포츠나 전쟁게임, 비디오게임 같은 보다 활동적이며 대화나 의사소통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놀이를 즐긴다. 

이런 활동에는 지배와 복종, 승리와 패배가 있고 상호 의사소통은 적다. 문제가 생기면, 힘이나 기술로 해결한다. 반면에 여자아이들은 인형놀이나 역할놀이 같은 상호관계가 필요하거나 의사소통할 수 있는 놀이를 즐긴다.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나가 야구나 농구를 하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경쟁에 대한 아동기적 사고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남성들이 많다. 그래서 항상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인정하는 태도는 남보다 못났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남성은 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날 때까지 전문적인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은 모두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거나 문제를 인정하면 인생이 실패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도 있다. 

숨 가쁜 삶의 속도로 인해, 남성들은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에 생긴 문제를 정확하게 볼 여유가 없다. 가족들이 아버지나 남편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들의 삶의 속도를 늦춰줄 수 있다면, 

그래서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아버지나 남편들은 문제를 훨씬 잘 인식할 수 있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뇌도 다르다


- 주로 좌뇌형인 남성은 논리적이며, 꼼꼼한 사고 패턴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여성은 두뇌를 양쪽 모두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뇌는 게슈탈트(gestalt, 독어로 형태, 형상)를 이해하고 상황을 보다 큰 그림으로 인식할수 있도록 하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문제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좌뇌형이 많은 남성들은 남들은 다 아는데도, 정작 자신은 자신의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 유능하고 좋은 의사를 찾는 방법은?


- 의사를 잘 만나면 삶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반면에 의사를 잘못 만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최고의 의사를 찾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가 있다. 


1) 당장 눈앞의 돈을 아끼려고 하지 말고 최고의 의사를 찾아라


- 정확한 치료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관리의료에 따른 계약의료기관에만 의존하지 말자. 지정 의사가 다행히 적합한 의사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더라도 상관없다. 보험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지 말자. 


2) 전문의를 찾는다


-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분야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문의만이 변화의 속도를 맞출 수 있다. 일반의는 전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전문 분야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변화까지 다루기 힘들다. 

심장 부정맥이 있다면 일반 내과 전문의를 찾기보다는 심장병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유사한 사례를 수백 건 내지 수천 건을 풍부하게 다뤄본 경험이 있는 의사가 좋다. 


3) 적합한 의사 명단을 확보한 다음 의사 자격증을 확인한다


- 의사들의 배경까지 확인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다. 의사들은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필기 및 구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동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전문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어느 의과대학 출신인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일대학교나 하버드대학교를 나왔지만 환자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던 반면에, 일류 대학 출신은 아니지만 능력도 뛰어나고 환자를 잘 돌보며 진취적인 의사들도 있다. 


4)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의사를 만나본다


- 의사를 만나려면 보통 비용이 발생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결정하려면 아깝지 않은 비용이다. 

5) 치료받고자 하는 의사가 쓴 글이나 강의를 미리 살펴본다


- 기사나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하는 의사가 많다. 미리 자료를 봄으로써, 치료를 담당할 의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6) 열린 마음을 가진 의사를 찾는다


- 열린 마음으로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의사를 찾는다. 

7) 친절한 의사를 찾는다 


-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친절한 의사를 찾는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이 모든 기준을 맞추면서 대뇌생리학을 올바로 공부한 의사를 찾기란 힘들지만 꼭 찾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찾아야 한다. 좋은 의사는 치료의 핵심이다. 


4. SPECT 검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


1) SPECT 검사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가?


- 아니다. SPECT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SPECT은 의사들이 환자의 특정 뇌 기능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사람마다 뇌의 특성은 다르고,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약물이나 치료에 각각 다르게 반응한다. 

진단은 병력, 상담자료, 가족이 전해주는 정보, 진단 체크리스트, SPCET 검사, 그 밖의 신경심리학적 검사를 종합해 내린다. '박스 안의 의사(a doctor in a box)'만으로는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2) SPECT 검사는 언제 필요한가?

- 발작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

- 뇌졸중 같은 혈관 관련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 치매 진단과 가성치매(pseudodementia, 히스테리 증상 중 하나로, 의식이 흐리고 일부러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한다. 기질치매도 없는데 치매가 있는 것처럼 간단한 계산도 못하거나 간단한 질문에도 바보 같은 대답을 한다)

- 뇌 손상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

-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뇌 기능 이상이나 태아기 손상, 독성물질 노출이 의심될 때 

- 비정형적인 공격행동이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공격행동을 평가하기 위해서 

-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뇌 손상 범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 증상이 모호할 경우 불안장애, 우울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를 구분하기 위해서 


3) 검사 전에는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하나?


- 이 질문은 담당의사가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검사 전에 약효가 체내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은 권고사항일 뿐이다. 약효가 지속되는 상태에서 검사를 하게 되면, 반드시 의사에게 이를 알려서 영상을 판독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극제는 첫 번째 촬영하기 최소 4일 전부터 끊고, 두 번째 촬영때까지 계속 복용을 중단한다. 그러나 프로작 같은 경우는 4~6주간 체내에 약물이 머무르기 때문에 굳이 중단하지 않는다. 이 문제는 미리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한다. 


4) 검사 당일 지켜야 할 사항은?


- 검사 당일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거나 섭취하지 않는다. 차가운 약이나 아스피린 복용도 삼가한다. 만약 섭취했다면 무엇을 섭취했는지 메모한다. 그 밖에는 평사시와 같이 먹는다. 

5) 검사의 위험성이나 부작용은?


- 검사에 염료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은 일으키지 않는다. 드물기는 하지만 약한 발진, 안면홍조, 부종, 열, 혈압의 일시적 상승이 일어난다. 뇌 SPECT 검사로 인한 방사능 물질 노출량은 복부 엑스레이 수준이다. 

6) SPECT 검사 과정은?


- 환자는 조용한 방에서 정맥주사를 맞는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눈을 뜬 상태로 약 10분간 안정을 취한다. 안정을 취한 후 검사자가 혈관에 방사성 의약품을 소량 투여하고, 잠시 후에 환자는 촬영기기 테이블에 눕는다. 

SPECT 카메라가 환자의 머리 주위를 돌면서 촬영하며, 촬영기기 통 속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촬영 시간은 약 15분 정도다. 비교 영상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날 다시 와서 검사한다. 


7) SPECT 검사의 대안은? 


- 뇌 기능 연구에 임상적으로 가장 유용한 기술이 SPECT다. EEG나 PET,fMRI 같은 영상 기술도 있다. PET나 fMRI는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 연구용으로 사용한다. EEG는 SPECT 만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8) 뇌 SPECT 검사에 대한 의료계의 평가는?


- 뇌 SPECT 검사는 발작, 뇌졸중, 치매, 뇌 손상 발생 시 뇌 기능을 평가하는데 유용하다고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자료가 수백 개에 이른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SPECT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검사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말한다. 









불안/우울 장애 치료에 대해 많이 하는 궁금증 4가지 |뇌과학 불안/우울 장애 치료에 대해 많이 하는 궁금증 4가지    |뇌과학 Reviewed by 해결사 on 8월 07,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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