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과학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원칙 


1. 다른 시스템들이 같은 세상을 경험한다 


- 서로 다른 신경시스템들은 서로 다른 기능들을 갖지만, 같은 뇌에 있기 때문에 같은 생활 사건들을 암호화하는 데 관여할 것이다. 한 시스템은 시각정보를, 다른 시스템은 청각정보를, 또 다른 것은 같은 현장에서의 냄새를 맡는다. 

또 다른 여러 시스템들은 그 장면, 소리, 냄새에서 어떤 위험인자가 존재하는지 또는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는지를 결정한다. 유기체와 그것이 상호작용하는 세계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들은 다른 경험들이 아니며, 단지 한 경험이 갖고 있는 여러 개의 측면들이다. 

그리고 각 시스템이 가소적이기 때문에 정보를 학습하고 저장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각각은 같은 경험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저장한다. 


같은 국가의 다른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비슷한 환경영향 속에 살기 때문에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처럼 뇌에서도 각 시스템들 사이에 문화의 공유가 일어난다. 



2. 동조는 병렬 가소성을 조율한다 


- 실제 뇌에서 신경 네트워크들은 격리된 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냅스전달 과정을 통해 다른 네트워크들과 소통한다. 예를 들어, 둥그스름한 붉은 덩어리가 아니라 사과를 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하위 시스템들에 의해 처리된 자극의 여러 특징들이 통합되어야 한다. 

뇌 영역들을 가로질러 통합하는 것(결합)은 일반적으로 지각의 맥락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뇌에서 벌어지는 장거리 대화를 이해하는 것은 기억, 감정, 동기화 그 밖의 다른 시스템들에게도 중요하다. 

저장된 정보들 및 지금 이 순간, 과거, 그리고 미래에서의 그 사물의 중요성이 모두 통합하여 이뤄진다. 


3. 병렬 가소성은 조정시스템들에 의해서도 조율된다


- 서로 다른 뇌 시스템들에서의 병렬 처리는 조절물질들에 의해서도 조율된다. 이들은 새롭고 예측하지 못한 또는 고통스러운 자극이나 감정적 각성을 다르게 일으키는 자극이 존재할 때 뇌 전체로 퍼져 분비된다. 

조정(조절물질) 시스템들은 중요한 경험들을 하는 순간 활성화되기 때문에, 조절물질들은 산재된 신경시스템들을 가로질러 그런 경험들을 활동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시냅스들의 전달을 선택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감정적 경험이나 다른 중요한 경험들은 우리가 쉽게 기억하는 형태들이며, 감정적 사건들이 일어나는 동안 기억을 향상시킨다. 



4. 수렴지대들이 병렬 가소성을 통합한다 


- 병렬학습은 자아본성이 조립되도록 해주는 복잡한 처리 과정 중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병렬 학습 그 자체만으로는 한 인간의 일관된 퍼스널리티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사람과 영장류에서 자아 조립에 관여하는 또 다른 중요한 메커니즘은 수렴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영역에서 다양한 시스템들로부터 오는 정보들이 통합될 수 있다. 많은 동물들은 조절물질들과 동조발화에 의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다중적이고 독립적인 학습시스템들을 가지고 있지만, 몇몇 동물들만이 피질에 수렴지대들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초기 단계에서 각 세포들은 자극의 작은 부분에 대한 윤곽, 가장자리 등에 주로 반응한다. 많은 세포들을 가로질러 자극의 모습을 구성하는 모든 윤곽들이 표상된다. 다음 단계에서 세포들은 초기 단계의 세포들로부터 수렴적인 입력들을 받는다. 

이런 식의 수렴이 계층을 따라 계속되며, 마지막 단계에 있는 개별적인 세포들이 전체 사물의 대부분을 표상한다. 얼굴들, 복잡한 장면들, 그리고 지각이 되는 다른 사물들을 표상한다. 



중요한 경험 동안 암묵적으로 그리고 명시적으로 기능하는 모든 시스템들에 의해 기억들이 형성되지만 그 기억들이 어느 정도 조율된다는 것이다. 

즉 한 경험에 대해 의식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내용요소들은 또한 다른 시스템들에 암묵적으로 분리되어 저장되는 일부의 내용요소들과도 종종 중복된다. 

내측두엽에 있는 수렴지대 같은 것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암묵적으로 다른 시스템들에 암호화되는 내용요소들을 통합하여 의식적인 접근이 가능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내측두엽이 의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억들을 형성하는 반면,

이 기억들은 작업기억에 있어야만 의식으로 들어갈 수 있다. 



5. 하향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고들이 병렬 가소성을 조율한다 


- 작업기억에 갖다 놓은 생각과 기억은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 사물을 보는 방식, 그리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작업기억의 집행 조절 기능들은, 전전두피질이 다른 수렴지대들처럼 투사들을 서로 주고받기 때문에 가능하다. 

즉 수렴 입력을 제공하는 지역들로 다시 연결들을 보내는 것이다. 작업기억은 그것과 연결된 지역의 교통신호를 지시하고, 그것이 관여하고 있는 현재의 작업에 적절한 자극들의 처리를 더욱 향상시키고 다른 자극들의 처리를 억제시킨다. 

하나의 사고에 의해 뇌가 어떤 명령들을 내리는 과정을 하향적 원인작용이라고 한다. 우리가 어떤 의지를 수행할 때마다 하향적 원인작용이 일어난다. 




하나의 사고인 뇌 활동은 지각, 동기화, 운동 등에 관여하는 다른 뇌 시스템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가지 연결이 더 필요하다. 하나의 사고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신경활동의 패턴이라면, 

그것은 다른 네트워크를 활동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가 변화하도록, 즉 가소적이 되도록 할 수 있다. 


한 종에 존재하는 수렴지대들이 정교해질수록 그 종의 인지 능력은 더 정교해지고, 가소성을 조율하는 정보수렴의 능력 또한 더욱 정교해질 것이다. 이런 사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들이

 어떻게 우리의 존재방식과 우리가 될 모습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6. 감정적 상태들이 뇌의 자원들을 독점한다 


- 감정적 자극들은 조정 시스템들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것들이다. 그러나 감정의 영향은 조정시스템들을 활성화시키는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효과가 있으며, 위험을 감지했을 때 편도체가 다른 시스템들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편도체는 각성 네트워크들에도 연결되어 있어, 조절물질들을 뇌 전체에 분비하도록 해준다. 따라서 외부세계를 처리하고,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기억들을 형성하고, 편도체로부터 되먹임을 받아들이는 데 활동적으로 관여하는 시냅스들이 더 활성화된다. 


편도체에 의해 조절되는 신체적 반응들이 발현되며, 이것들은 뇌에게 추가적인 되먹임을 제공한다. 이 되먹임은 감정의 '느껴짐' 반응의 일부인 신체적 감각들의 형태로서뿐만 아니라, 시냅스 활동에 더욱 영향을 주면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호르몬의 형태로서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감정적 각성이 뇌를 널리 파고들어 그 자체를 영속화시킨다. 


감정적 상태의 각성은 뇌의 많은 인지적 재능을 그 상태에 집중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시스템들을 차단한다. 결과적으로 학습은 시스템들을 가로질러 매우 특정한 방식으로 조율됨으로써, 발생한 학습은 현 감정상황에 적절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증한다. 



감정시스템들이 학습을 조율하기 때문에, 한 어린이가 경험하는 감정 폭이 넓을수록 발달하는 자아의 감정 폭도 더 넓어질 것이다. 어린이 학대가 왜 그렇게 좋지 않은지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기 감정 경험의 상당 부분이 긍정적인 시스템들이 아니라 공포 시스템의 활성화에 의한 것이라면, 감정적 상태에 의해 조율되는 병렬 학습과정들로부터 구성되기 시작하는 특징적인 퍼스널리티는 애정과 낙관이 아니라 부정과 절망으로 특징지어진 퍼스낼러티가 될 것이다. 


감정적 각성은 동시에 활성화되는 많은 뇌 시스템들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데, 뒤로 기대어 뭔가를 곰곰이 생각할 때처럼 조용한 인지적 활동을 할 때나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격렬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보다도 더 많은 뇌 시스템들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비감정적 상태 동안보다 감정적 상태 동안에는 더 많은 뇌 시스템들이 활동하며, 각성의 정도도 더 크기 때문에 뇌 시스템들을 가로질러 학습이 조율될 기회도 감정적 상태에서 더 크다. 


7. 자아의 암묵적/명시적 측면들은 중복되어 있지만 완전히 중복되지는 않는다 


- 결국 자아란 명시적으로 기능하는 시스템들과 암묵적으로 기능하는 시스템들 모두에 의해 유지된다. 외현시스템들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의지적으로 명령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부분적으로만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다른 시스템들에 의한 학습을 조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감정적 시스템들에 대해 불완전한 의식적 접근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독립적인 감정시스템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시스템의 일시적인 영향은 그 자체로는 자아발달에 미치는 감정적 영향 중 한 요소일 뿐이다.  








머리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과학 머리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과학 Reviewed by 해결사 on 5월 10, 2023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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