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3의 게시물 표시

'열린 생각'의 다양한 모습들 |부모/나/중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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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 생각의 모습 열린 생각의 여러 가지 모습 - 자기  - 부모 - 중요한 사람 - 현재 - 과거 - 미래 - 삶 자체  나에 대한 열린 생각 - 성인으로서 자기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자신과 타인, 일과 삶을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지를 모두 결정한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당신의 생각도 그만큼 성숙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우리의 생각은 자기 혐오감을 반영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만약 당신의 자존감이 일정 수준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스스로에 대한 열린 표현을 연습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을 강화시킬 수 있다.  - '나는 지금의 내가 좋아' - '난 내 장점을 아주 잘 알고 있어' - '나는 이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야' - 나는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어' - '나는 항상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어 나가겠어' - '내 행동이 한 사람으로서 내 가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야' - '나는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한 내 모든 행동을 책임을 져.' - 나는 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책임이 있어' - 나는 내가 성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만을 추구하겠어 - 나는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아가겠어 만약 자신에 대한 열린 생각들을 읽으면서 '불편하다', '바보 같다', '화가 난다', '어리석다', '신경이 거슬린다', '웃긴다', '눈물이 난다'는 느낌이 들면, 그런 느낌들은 당신을 지키려는 보호막이므로, 그 느낌을 존중해야 한다. 그런 감정들이 지속된다면, 이런 생각들을 마음속으로 떠올려 보려는 노력을 멈추고,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자기 혐오감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도움과 안전장치를 구하는 것이 좋다.  부모에 대한 열린 ...

'마음의 상처'에는 '긍정'만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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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상처  긍정적인 것이 제일이다 -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랑이 언제든지 철회되어 또 다시 깊은 나락으로 내던져질지 모르는 위험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또 하나 있다. 오랫동안 자신에 대한 경멸과 밉상이고, 멍청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못생겼고, 매력없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갑자기 그 반대로 생각할 수 있을까? - 자기 혐오감에 빠져 살 때 누군가 내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면 나는 이런 방어막 뒤에 숨었다.  - '내가 불쌍해 보여서 그렇게 말한 것뿐이야' -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그런 말은 못할 거야' - '나에게 무슨 꿍꿍이속이 있을 거야 - '설마 내가 그 말을 믿을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겠지? 응어리진 내 마음의 바다에 다른 사람들의 친절한 말은, 한 방울의 이슬에 불과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가슴에 겹겹이 쳐진 두꺼운 방어막을 뚫고 들어가려면 말만으로는 안 된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힘 - 눈빛이나 표정 같은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말이나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되는 것은, 부모님의 말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길, 행복한 얼굴 표정, 그윽한 미소를 통해서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칭얼대면 안아 주고, 배고파 울면 먹여주고,  보체면 보듬어 주면서 지극정성으로 돌봐 주기 때문에 알게 되는 것이다.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긍정적인' 말로 사랑한다고 말하더라도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게 된다.  아이가 직...

방어적인 생각에는 패턴이 있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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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적 생각에는 패턴이 있다 방어적 생각에는 패턴이 있다 - 방어적 생각은 당신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당신의 방어적인 생각은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불안한 감정을 극복하는 첫 번째 단계로,  방어적인 생각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면 유용하다. 방어적인 사고 패턴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자신 - 타인 - 세계 - 미래 - 과거 나에 대한 방어적 생각 - 어린 시절 경험이 자신감을 상실하는 데 심각한 영향을 미쳤을 경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갖게 된 생각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  - '난 멍청해' - '난 무시당해도 싸' - '난 못생겼어' - '난 못됐어' - '난 아무짝에도 쓸 모 없어' - '난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 - '난 너무 평범해' -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형편없어' - '난 게을러터졌어' - '난 엄마(아빠)로는 빵점이야' - '난 우리 집안의 수치야' - '난 완벽해.' (우월감 방어 전략) - '난 절대로 실수하지 않아. (우월감 방어 전략) 이런 자기 평가 내적 투사 방식(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말을 내면화하는 것)은 가장 흔히 쓰이는 방어 전략이다. '난 아주 못됐어'라는 말은, 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으므로,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난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날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죽으라고 일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도하게 노력하던 것에서 곧 정반대 유형(회피 전략)으로 전환하게 된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다. 실패하지 않으면 창피당한 일이나 거부당할 일도 없어진다.  남에 대한 방어적인 생각 -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할 ...

감정이 생각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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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생각 결정 부정적 생각이 아닌 방어적 생각 - 세상에 부정적인 생각만한 것은 없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상처받고 창피를 당하고 버림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어적인 사고방식을 독창적으로 만들어내 내고 있다고 믿는다.  부정적 사고의 전형적인 사례 - '나는 이 시험에서 떨어질게 뻔해' - '오늘 밤 이 사람들을 만나지 말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오늘 정말 출근하기 싫어' - '난 정말 못 생겼어'  - ' 수업을 듣는 사람들 중 나보다 더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야' 실패를 두려워 하는 학생들은 시험에 대해 방어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자존심에 대한 큰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실패는 자신과 부모에게서 거부당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실패가 예상되면 학생은 성공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희석시키고,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된다. 그 학생이 '난 실패할 거야'라는 생각을 입 밖에 내는 것은, 높은 성과를 내도록 압력을 가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방어적인 생각의 여러 가지 모습들 - 심리학 책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자신과 세계, 미래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잘못된 판단의 사례는 이런 것들이 있다.  - 자신 - '난 멍청해' - 세계 - '날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 미래  - '아무것도 바뀌지 앟을 거야' 이런 판단은 두려움, 불안감,미움, 침울함, 슬픔, 외로움, 막막함, 절망, 화, 질투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감정들의 지속 시간, 강도와 빈도는 잘못된 판단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난 멍청해'같은 생각이 왜 잘못된 판단인지, 그 이유는 명확하다. 당신은 한 가지 일에 성공했다거나 실패했다고 존재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심리 치료사들은 당신...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떄가 있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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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때 - 사람이 젊을 때가 그렇다.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에 비하면, 고통이라는 개념은 부수적이다. 젊을 때는 이성적으로만 산다든가, 충동을 가늠한다거나 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젊은이에게 유보적인 삶은 삶이 아니며,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것은 구속일 뿐이다.  미래가 나에게 활짝 열려 있는 듯 보였습니다. 나의 능력과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을 것 같았어요. 나중에야 나는 실패와 의심과 두려움을 발견했습니다. 인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 전까지 제기해 보지 않았던 의문들을 제기하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야 나 자신이 항상 무시하고 싶었던 나의 약점을 의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약점을 갖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죠.  - 세월과 더불어 우리는 참을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계속 참는다는 것이, 혹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경험적으로 배운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기대를 품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아무것도 듣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귀에 대고 소리질러봤자 소용없다. 보려 하지 않는 이에게 보란 듯이 행동하는 것, 모든 접근을 거부하는 이에게 다가가는 것도 소용 없다.  고통을 거부하기로 결심했어요. 이제 내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것이 나를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정서적으로나 전문적으로나 잘 알고 있어요. 더 이상은 항상 불행한 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 놓이는 것을 피하고, 내 문제들에 대한 나의 입장을 스스로 바꾸고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의 힘은 자신의 약점을 알고, 그것을 보호하는 데서 나온다. 우리가 강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행동들로 그 약점을 부정해서는 절대로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없다. 이런 행동들은 끝에 가서는 아주 큰 위험을 낳을 수도 있다.  일단 실망하게 되면, 그 애통함은 더욱 길고, 고통스...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기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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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기 과거야~ 날 놓아줘! - 동일한 고통, 오래된 고통이 인생 내내 지치지도 않고 반복되는 것 같다. 우리가 마침내 그 고통을 탐지하고, 그 고통에서 사악한 힘을 제거할 때까지, 아니면 우리가 본능적으로 그런 고통이 되살아날 법한 상황을 피하는 법을 터득할 때까지는 끝이 나지 않는 것이다.  고통이 최초로 등장했던 상황은 규명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기억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아주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한에서 그런 고통을 야기했던 경험들은 그 오래된 고통의 재방송일 것이다.  따라서 고통이 깨어나는 조건들과 그 고통이 우리의 몸에 즉각적으로 불러오는 반응들을 발견해야 한다. 어떤 반복적 상황에 대한 반복적인 반응, 무력한 관객에 지나지 않는 양 속수무책으로 겪기만 하는 것이다.  가장 지배적인 감정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 - 거부, 버림받음, 부당함, 모욕 등의 상황에서 가장 지배적인 감정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무력할 수밖에 없다.  누가 나를 기다리게 하는 상황은 도저히 못 참겠어요, 그건 내게 있어서 내 시간을 부정하는 것이고, 나라는 사람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짓이예요. 그런 상황이 되면 잊혀졌다는 기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에 사로잡혀요. 버림받은 느낌이 들어요.  이럴 때 우리의 모든 행동은 퇴행적으로 변한다. 절망적인 사랑에 대한 목마름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며, 존재하고픈 욕구로 울부짖는다. 타자의 시선에, 그가 우리에게 품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머물 수 있던 그 사랑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단 말인가?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확신이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존재로 인정해 준다는 확인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존재할 수 있나?  한 순간의 시선, ...

과거 고통스런 기억이 몸에 남긴 흔적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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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고통스런 기억이 남긴 흔적 고통스런 기억이 우리 몸에 남긴 흔적 머릿속에서 구역질이 날 것만 같아요... 그러면 정말로 구역질을 하게 돼요. 머릿속에서 병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할 때마다 정말로 몸이 좋지 않아요.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면 왜 꼭 진짜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걸까요? - 슬픔을 묵인한 채 넘어가고 싶을 때조차도 몸은 정신적 고통을 반영한다. 가슴 아픈 일을 겪으면 실제로 우리 심장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좌절, 슬픔, 분노, 공포를 무시하려고 해도 소용없다.  몸은 그런 감정들을 신체적 고통이라는 형태로 내보이면서 짖궂은 쾌락을 맛본다. 그리고 몸의 언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꿈 등의 통제할 수 없는 표현들은 이런 자아를, 그때까지 알 수 없던 자아의 욕망과 두려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몸은 우리에게 자신을 공격하고 충돌해 오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준다. 공격의 대상이나 원인을 알아차리기 전부터도 몸은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처가 되는 말, 공격적인 태도, 잔인한 처사 등 우리의 육신은 타격과 상처를, 충격과 폭력을 감내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우리의 평정심을 흐트러뜨리고 욕망을 거스르기 위해 오는 외부의 모든 것들이 피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일종의 장이다.  이 사실은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 다시금 확인된다. 우리는 '주먹으로 명치를 두들겨 맞은 듯하다' 라든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하다'는 표현을 쓴다. 또한 '다리가 솜방망이 같다'느니, '목이 졸린 듯하다'는 표현도 쓴다.  우리의 몸은 외부세계에 대한 감각의 즉각적인 게시판과도 같다. 몸은 내밀한 감정들이 출연하는 극장이다.  기억을 촉발하는 사물과 추억의 연관성 - 대개의 경우, 우리는 그 사물에 대해서도 추억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해로울 것 없어 보이는 생각, 지극히 평범한 몸짓, 비극적 요소가 전혀 없는 상황이 문득 설명할 수 ...

어린시절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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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이미지 벗어나기 조건화된 어린 시절 이미지 벗어나기 - 유년기의 모든 관계들에서 하나의 관계의 모델이 형성되서 우리 안에 깊이 새겨진다. 모국어가 우리에게 친숙하듯이, 어떤 고통들은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서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고통을 감내하거나 다시금 맞닥뜨려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일종의 노스탤지어를 통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상황들 못지않게 우리에게 친숙한 고통들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특별히 친밀감을 느끼는 말, 시선, 행동이 있다. 우리는 그런 말이나 시선이나 행동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에 어떤 행동이나 접근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만으로 기피해 버린다.  우리 세계에 익숙하지 않고 유별나 보이는 것이, 불안과 혼란을 자애는 것은 당연하다. 세포가 특정 분자만을 받아들이듯이, 우리 또한 특정한 메시지 유형들만 받아들이도록 조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운 대로 반응하고, 어렸을 때 보았던 행동대로 행동하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존을 위한 반응을 배운다 - 어떤 상황에서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차츰 조건화되면서 그 반응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무슨 이유로, 어떻게 해서 그런 방식이 자리 잡았는지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느낌을 지닌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표시하는 애정과 호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곤란을 겪는다 . 그들은 그런 애정이 사라질 경우 괴로워질것이 두려워서 아예 처음부터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  그들은 어른이 되서도, 물이 부족한 곳에서 사는 데 익숙해진 식물처럼 애정의 표시를 아주 조심스럽게 절제하면서 받아들인다 . 별것 아닌 다정한 제스처도 그들에겐 너무 과도하다. 그 정도만으로도 그들이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벗어난 것일 수 ...

유아기 자아형성에 미치는 영향 |부모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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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의 관계 유아기 영향 유아기 자아형성  - 아기의 지적, 사회적, 심리적 세계는 '간질간질' 놀이라는 기본 토대에 집중되어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생후 몇 주밖에 안 된 아기도 어떤 경험을 쌓기도 전에 이미 일종의 전담론, 신체적인 전언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기가 장차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될 방식이 바로 그 전담론 혹은 전언어에 나타난다. 출생 후 몇 달에 걸쳐 부모는 아기를 점진적으로 알아가고, 아기 또한 나름의 규준에 비추어 부모의 행동들을 해석한다.  아기는 부모의 태도에서 애정 혹은 거부의 표시들을 읽어낸다. 다정하게 어루만져주는지, 목소리가 부드러운지 엄격한지, 자기가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 금세 그 욕구를 채워주는지 늑장을 부리며 미적대는지 등, 아기의 표현방식  아기는 욕망과 불만, 행복과 불만족을 표시하기 위해 의미심장한 몸짓들을 해보이면서 반응한다. 고객를 홱 돌리거나, 입을 벌리지 않으려 한다거나, 무엇을 쥐어주었는데 내치거나 하는 행동이 그것이다.  혹은 먹은 것을 게우거나, 잠을 못 자거나, 울고, 소리 지르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기이기도 한다. 아기는 이 같은 초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욕망을 표현하고, 동시에 부모의 욕망도 발견한다.  부모의 얼굴은 상황과 감정에 따라 웃음, 공포, 분노, 불안 등을 표현한다. 아기는 부모에게서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령을 배운다. 그리고 차츰차츰 어떤 상황에서 자기 힘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가를 깨치게 된다.  아기는 자기가 변기에서 오줌을 누는 것이 부모에게 중요하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부모에게 '변기에서 오줌 누기'라는 선물을 주는 행위에서 쾌락을 느낀다. 그리고 이 선물을 매개 삼아, 불만이나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아기는 화가 났음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젖을 조금 먹기도 한다. 자기가 젖을 안 먹으면 엄마가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의 기억과 관계 |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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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목을 잡는 과거의 기억과 관계  발목을 잡는 과거 기억과 관계 - 부모가 우리에게 전해준 것들도 그들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모는 자기가 겪었던 것을 우리도 겪게 한다. 행동양식이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반복될 수 있음은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다.  본보기로 삼을만한 어머니 없이 시설에서 자란 여성은, 자신이 어머니가 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육아를 맡겨버릴 확률이 그만큼 높다. 또 아버지에게 자기 존재를 알리지 못한 채 자란 여성일수록, 상대 남성 모르게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다. 어렸을 때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자기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이혼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의지와는 상관없이 복잡한 메커니즘에 따라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는 사례는 너무나 많다.  부모는 우리 안에서 항상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 우리 존재의 기원에 바로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에게 품는 감정은 자식들에게 전달된다. 자식들은 자동적으로 그런 감정을 인식하는 주체가 된다. 더욱이 부모가 갈라선 경우라면, 두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은 대개 자식들을 통해 이뤄진다.  자녀의 탄생은 항상 부모에게 어떤 의미를 지닌다. 아이는 애정관계의 구체적인 결실이다. 조금씩 시들해지던 부부관계가 자녀의 탄생을 계기로 다시 돈독해지기도 하고, 커플에게 결핍된 그 무엇을 아이가 채워주기도 한다.  아이는 자신의 출생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어떤 말들은 의식도 못하는 사이에 아이에게 뚜렷한 흔적을 남긴다. 우리에게 부여된 위치나 역할, 기능이 무엇이든 간에 그 나름대로 특권도 있고 애환도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 처한 위치에서 도움이될 만한 요소들을 끌어내는 데 있다. 편견을 갖기 쉬운 특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해도, 그 사황에서 다른 상황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럴 때에 우리는 힘과 지혜를 갖고, 그 상황에...

욕망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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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은 살아있다는 것 인간은 욕망이다 - 구체적으로 만질 수 있는 현실이 없어도 욕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거의 지각되지 않는 중립적인 형태의 욕망이 있는가 하면, 격렬하고 폭력적이라고 할 만큼 열정적인 형태의 욕망도 있다. 욕망은 그렇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외관을 취할 수 있다.  욕망은 고갈되는가 싶으면 어느새 새롭게 솟아나기 시작하는 샘과 같다. 모든 외적 흥분에 존재한다. 욕망이 어떤 관념 혹은 감정이나 기분의 형태로 주어졌을 때는 어디에서 그 욕망이 비로소디었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의 어느 어두운 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의식세계로 떠오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를 끊임없이 대상으로 삼는 외부세계의 잡다한 청원들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욕망은 열정적이고 진정한 나의 충동인가, 아니면 타인들의 욕망에 대한 모방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사실은요, 전 아무것도 원했던 적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했을 뿐이예요... 사회는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따라야 할 이미지와 모델들을 자꾸만 주입한다. 사회가 우리를 위해 욕망을 창조하고, 그것이 마치 우리 자신의 욕망인 것처럼 믿게 하는 것이다.  욕망이라는 환상 - 환상은 우리가 의식하기도 전부터 우리에게 주어졌다.  환상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사용될 준비를 한다. 우리가 꿈꾸는 이미지가 우리가 상상한 것도, 우리가 창조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보자. 그 결과, 그저 주어진 이미지를 우리의 이미지로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에게 속한 환상은 이렇게 부인되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는 온갖 표상들의 홍수 속ㅇ에 매몰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상상력과 우리 자신의 욕망을 되찾으려면 각별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존재감을 가지려면 반드시 욕망이 필요하다. 충족된 욕망은 자신의 삶에 대해 품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로 이뤄질 수 있는 이미지를 일치시킨다. 그런 욕망은 가능성과 현실성을, 창조적 의도와 창조 자체...

생각은 마음의 아픔을 부른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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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아픔을 부른다 생각이 많아지면 마음의 아픔을 부른다 당연히 기분이 좋아야 할 상황에 있을 때 머리로는 그 상황을 즐겨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가슴에 뭐가 맺혀 있는 것처럼 즐거움을 스스로 금지하고는 합니다. - 우리는 어떤 것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를 스스로 내세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절박한 노력을 배반하고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감정이다.  긴장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순간에도 사실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내심 악의 어린 기쁨을 맛보곤 해요. 무시하고 싶은 것을 보게 만드는 이 부수적인 감정들, 그 감정드링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항상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힌 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정은 현실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별히 고통스러운 주제들을 생각에서 회피하기로 결정하거나 '나쁜 생각'을 몰아내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생각을 하기를 욕망하더라도, 그런 징후들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우리 자신의 눈에,  나아가 남들의 눈에까지 띄고 마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생각은 독자적인 생명을 갖고서 우리에게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기분을 부여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때는 우리 자신의 삶이 하나의 구경거리처럼 펼쳐지고, 우리는 다만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에 지나지 않은 듯 느껴지기도 한다.  생각이 끊임없이 왔다갔다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거라면 항상 더 높은 쪽, 더 나은 쪽을 지향하겠지요. 하지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리저리 방향을 트는 이 생각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삶이 행복하다면 대낮의 햇살을 평온함과 열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삶에 절망하고 있다면 낯설고 적대적으로만 느껴지는 세상을 불안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다.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뜨...

머리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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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가 만들어지는 과정  뇌 속에서 자아가 만들어지는 원칙  1. 다른 시스템들이 같은 세상을 경험한다  - 서로 다른 신경시스템들은 서로 다른 기능들을 갖지만, 같은 뇌에 있기 때문에 같은 생활 사건들을 암호화하는 데 관여할 것이다. 한 시스템은 시각정보를, 다른 시스템은 청각정보를, 또 다른 것은 같은 현장에서의 냄새를 맡는다.  또 다른 여러 시스템들은 그 장면, 소리, 냄새에서 어떤 위험인자가 존재하는지 또는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는지를 결정한다. 유기체와 그것이 상호작용하는 세계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들은 다른 경험들이 아니며, 단지 한 경험이 갖고 있는 여러 개의 측면들이다.  그리고 각 시스템이 가소적이기 때문에 정보를 학습하고 저장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각각은 같은 경험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저장한다.  같은 국가의 다른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비슷한 환경영향 속에 살기 때문에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처럼 뇌에서도 각 시스템들 사이에 문화의 공유가 일어난다.  2. 동조는 병렬 가소성을 조율한다  - 실제 뇌에서 신경 네트워크들은 격리된 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냅스전달 과정을 통해 다른 네트워크들과 소통한다. 예를 들어, 둥그스름한 붉은 덩어리가 아니라 사과를 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하위 시스템들에 의해 처리된 자극의 여러 특징들이 통합되어야 한다.  뇌 영역들을 가로질러 통합하는 것(결합)은 일반적으로 지각의 맥락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뇌에서 벌어지는 장거리 대화를 이해하는 것은 기억, 감정, 동기화 그 밖의 다른 시스템들에게도 중요하다.  저장된 정보들 및 지금 이 순간, 과거, 그리고 미래에서의 그 사물의 중요성이 모두 통합하여 이뤄진다.  3. 병렬 가소성은 조정시스템들에 의해서도 조율된다 - 서로 다른 뇌 시스템들에서의 병렬 처리는 조절물질들에 의해서도 조율된다. 이들은 새롭고 예측하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