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적 경향은 얼마나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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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적 경향 영향 |
신경증적 경향의 영향은?
- 신경증적 경향이 어떤 식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로 그 사람의 성격을 좌우하고 또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우선, 신경증적 경향은 보조적인 어떤 태도와 감정, 행동 유형을 발달시킨다.
만약 어떤 사람의 신경증적 경향이 무한한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 사람은 비밀과 은둔을 원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침범할 것 같은 모든 것을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둘 방법을 고안할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의 신경증적 경향이 삶을 축소하는 쪽이라면, 그는 겸손할 것이고, 힘든 일을 피할 것이며, 자기보다 더 공격적인 사람들 모두에게 복종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신경증적 경향들은 그 사람이 자신에 대해 품는 이미지를 결정
- 신경증을 앓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평가에서 극과 극을 오가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신경증적 경향이 확인될 때, 그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일부 평가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도, 다른 평가는 무시하는 이유,
또 그 사람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일부 태도나 자질에 대해서는 긍지를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느끼면서도 뚜렷한 객관적 이유없이 다른 태도나 자질을 경멸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만약 A라는 사람이 이성과 선견지명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품고 있다면, 그는 전반적으로 이성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과대평가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추리력과 판단력, 예언에 대해서도 특별한 긍지를 품을 것이다.
그때 그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월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주로 그의 지능이 다른 사람들보다 탁월하다는 확신에서 비롯될 것이다.
- 만약 B라는 사람이 자신은 혼자 힘으로 삶을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방향을 제시하고 내용물을 공급해줄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면, 그는 사랑의 힘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까지 과대평가하게 된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매달리려는 자신의 욕구를 사랑의 능력으로 착각하면서 이 가공의 능력에 특별한 긍지를 갖게 될 것이다.
- C라는 사람의 신경증적 경향이 모든 상황을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또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라면, 그는 자신이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는 점에 대해 긍지를 과도하게 품게 될 것이다.
이 믿음들,
- 즉 탁월한 추리력에 대한 A의 믿음과 사랑스런 성격에 대한 B의 믿음,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해내는 능력에 대한 C의 믿음은 그 믿음들을 낳은 신경증적 경향들만큼이나 강박적이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자질에 대한 긍지는 예민하고 나약한데,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긍지의 바탕이 절대로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긍지는 아주 좁은 바탕 위에 세워져 있으며, 착각의 요소를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실은 실제 존재하는 자질에 대한 긍지가 아니고, 신경증적 경향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질들에 대한 긍지인 것이다.
자신에 대한 평가만 신경증적 경향의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 타인에 대한 평가도 영향을 받는다. 명성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명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다. 그 사람은 자기보다 더 큰 명성을 누리는 사람은 자기보다 위에 놓을 것이며, 자기보다 명성이 약한 사람은 그가 지닌 진자 가치를 불문하고, 경멸할 것이다.
강박적으로 아부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힘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숭배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이 "힘"이 정상적인 상황을 벗어났거나 비양심적인 행동에 있을 때조차도 그런 감정을 느낄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자신을 남이 이용하도록 내버려두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낌과 동시에 경멸을 느낀다. 이는 그가 강박적으로 겸손하려 드는 사람을 어리석거나 위선적인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신경증적 경향으로 인한 '억제'
- 억제는 제한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발기부전이나 전화를 거는 행위에 대한 억제 등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구체적인 어떤 행동이나 감각 혹은 감정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한편 억제는 확산적일 수도 있다.
자기주장과 자발성, 요구사항과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일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억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체적인 억제는 의식의 수준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확산적인 성격의 억제는 더욱 중요함에도 덜 의식적이다.
만약 확산적인 성격의 억제들이 매우 강해진다면, 그 사람은 대체로 어느 방향인지도 잘 모르는 가운데 자신이 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 억제들이 아주 미묘하고 깊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이 억제들의 존재와 그 영향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억제에 대한 지각은 여러 방법으로 흐려질 수 있다
- 신경증적 경향에 사로잡힌 사람은 정해진 코스에서 이탈하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할 것이지만, 이 사람의 경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에게는 그 과정이 무의식이라는 점이다. 강력한 억제가 그로 하여금 자기 앞에 놓인 코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파트너에게 맡기고 있는 사람은, 자신만의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될 것이고, 삶을 축소시키는 경향을 가진 사람은 확장적인 소망을 품지 않도록 억제될 것이다.
이 모든 억제들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인 속성을 하나 갖고 있다. 감정과 생각, 행동의 자발성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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