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감정도, 기억도 무뎌지는 이유

 

감정 기억 무뎌지는 이유 

일에 몰두하면 감정도, 기억도 무뎌지는 이유


- 한 가지 일에만 과도하게 집중하면 어제 일도 희미해지고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적인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1. 집중이 기억을 덮어버리는 '인지 과부하(Cognitive Overload)


-  우리의 뇌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한정적이다. 

- 어떤 일에 깊이 몰입하면, 뇌의 자원 대부분이 해당 작업에 집중되어 다른 기억을 인코딩(저장)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 따라서, 하루가 지나도 다른 일들은 희미해지고, 새로운 기억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시간 감각이 왜곡될 수 있다. 


2. '시간 왜곡(Time Distortion)' 효과


- 우리가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하거나 한 가지 일에 몰입하면, 뇌는 이를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험으로 간주한다. 

- 이 때문에 "어제도 오늘과 똑같았어"라고 느껴지며,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반대로, 새로운 경험(여행, 새로운 취미 등) 을 하면 기억에 강하게 남아 시간이 더 천천히 흐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3. ' 에피소드 기억(Episodic Memory)' 저장 부족


- 우리의 기억은 감정적 요소와 새로운 경험이 있을 때 더 강하게 저장된다. 

-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면, 새로운 사건(사건의 전환점, 감정적인 변화 등)이 적어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다. 

- 즉, 특별한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뇌는 "중요한 일 없음"으로 처리하고,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흐려진다. 


4. '주의 집중의 터널링(Tunnel Vision)' 효과


- 너무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주변 정보가 뇌에서 필터링(걸러지면서) 기억되지 않는다. 

예)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면,

-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
- 어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다. 


5. '자동 조종 모드(Autopilot Mode)' 작동


- 반복적인 행동이 많으면 뇌는 이를 자동화(습관화) 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한다. 

- 출퇴근 루트가 항상 같다면, 특정 하루가 기억에 남지 않는 것처럼, 

같은 일에만 신경 쓰다 보면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흐려지고, '10년 전 일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6. 감정과 기억의 연결(Emotional Memory Connection)


-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사건(기쁨, 슬픔, 충격 등)은 오래 기억된다. 

- 하지만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동안 감정적인 변화가 적다면, 기억에 남을 만한 포인트가 줄어들어 시간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과몰입하면 시간 감각과 기억 형성이 약해질 수 있다


- 너무 한 가지에 집중하면 뇌가 다른 정보를 걸러내면서 기억을 덜 저장하게 된다. 

- 반복적인 일상이 많으면 시간 감각이 빨라지고, 어제 일도 희미해질 수 있다. 

- 시간을 천천히 느끼고 싶다면, '새로운 경험'과 '감정적인 자극'을 의도적으로 추가해야 한다. 

해결책 

- 새로운 경험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기억을 활성화 하기(예: 일상에 작은 변화 주기)

- 몰입 중에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

- 너무 긴 시간 집중하지 않고, 중간에 휴식하면서 경험을 인식할 시간 주기 


※ 이런 경험이 자주 있다면,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것은 좋지만 균형 잡힌 생활과 기억을 되살릴 만한 경험을 추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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